과천 4가구 '줍줍'에 8000여명 몰려…평균 경쟁률 2132.7대 1

뉴시스       2022.05.10 10:02   수정 : 2022.05.10 10:02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과천 위버필드' 9일 무순위 청약…4가구 모집

총 8531명 접수…모든 평형 네 자릿수 경쟁률

4년 전 분양가 그대로…10억원 상당 차익 기대

과천 위버필드 조감도(사진 제공=SK에코플랜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1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눈길을 끌었던 경기 과천의 '로또 줍줍' 무순위 청약이 수천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경기 과천시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 무순위 청약에는 4가구 모집에 총 8531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전용면적별 경쟁률은 각각 ▲59㎡ 1320대 1 ▲84㎡ 2274대 1 ▲99㎡ 3617대 1로 모두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평균 경쟁률도 2132.7대 1에 달했다.

이 단지는 지난 2018년 위장 전입 등 부정 청약 사례로 계약이 취소된 4가구에 대한 청약을 지난 9일 진행했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가구 ▲84㎡ 1가구 ▲99㎡ 1가구였다.

4가구의 분양가는 4년 전 일반분양 당시와 큰 차이가 없다. 전용면적별로는 ▲59㎡B 8억2359만원 ▲59㎡B 8억9731만원 ▲84㎡B 10억8814만원 ▲99㎡A 11억6590만원이다.

현재 해당 단지 가격은 두 배로 뛴 상태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전용 59㎡가 15억9000만원(25층)에, 84㎡가 21억9000만원(24층)에 실거래됐다. 또 전용 99㎡는 지난해 7월 22억8000만원(23층)에 거래된 바 있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것은 당첨될 경우 얻게 되는 시세 차익이 적게는 7억6000만원에서 많게는 11억1400만원까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고 추첨제로 진행됐지만 과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외국인 제외)만 신청이 가능했다.

해당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전매행위는 소유권이전 등기일까지 금지되지만 등기 후에는 매매가 가능하다.

과천 위버필드 당첨자는 오는 13일에 발표된다. 당첨시 정당계약이 진행되는 같은 달 20일에 계약금 10%를 내고, 나머지 잔금 90%는 오는 7월 예정인 입주 이전에 치러야 한다.


한편 이달 무순위 청약에 나선 수도권 아파트 11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청약 마감에 실패하는 등 '옥석 가리기'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과천 위버필드는 네 자릿수의 경쟁률을, 인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1가구 모집에 1만2030명이 몰려 다섯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리버리치'는 7차 무순위 청약에서도 5가구를 채우지 못했고, 부천 '원종 아이원시티'도 106가구 중 75가구가 미달했다.

이 외에도 수원 '서광교 파크뷰', 의정부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스마트시티', 인천 '송도 럭스 오션 SK뷰' 등이 무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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