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스텝'에도 상업용 부동산은 회복세…거래 증가
뉴시스
2022.05.10 14:26
수정 : 2022.05.10 14:26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미국·유럽 등 1분기 거래량 증가
"오피스·리테일·호텔 투자 증가세"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 R&S(Research&Strategy)가 발표한 '글로벌 투자환경 점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회복세가 지속됐다.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미국과 유럽이 각각 1510억 달러, 78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1%, 12% 증가했다.
다만 APAC는 400억 달러로 같은 기간 17% 하락했다.
APAC의 거래량이 반대로 떨어진 배경으로는 오미크론이 확산한 서울이 꼽힌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APAC에서 서울이 시드니와 도쿄와 함께 상업용부동산 거래량 기준 상위 3개국이다 보니 서울의 급감이 APAC 전체 거래량이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경향이 있다"며 "올초 서울에 오미크론이 확산되며 매물과 거래량이 줄어든 특수한 케이스"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섹터별로는 물류센터와 멀티패밀리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오피스와 리테일, 호텔 거래가 1분기 증가세를 견인했다.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여행 수요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텔에 대한 투자 수요가 사이클 저점을 지나 증가했다.
마스턴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던 리테일은 소비심리 회복으로 대형 쇼핑센터와 몰(mall) 위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중"이라며 "오피스는 근무형태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빌딩 클래스별 거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대형과 코어(Core) 건이 건수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인플레이션 심화에 미국이 긴축정책을 단행하면서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경기 불황 속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마스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년 내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을 35%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 팀장은 "이번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막대한 돈 풀기와 수요견인, 비용인상, 지속적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의 결과"라며 "원인이 매우 복합적인 만큼 후유증도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08년 이후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으면서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축소됐지만 이번처럼 급격한 금리인상이 시행되면 전반적으로 실물경제와 동행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 팀장은 "임대차 계약기간과 수급상황에 따라 섹터별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자산군을 선택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으로 변동성이 큰 지금과 같은 시기에 더욱이 산업과 고용 등 펀더멘털 분석에 기초한 투자의사 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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