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달러 턱걸이 '불안한 안정세'
파이낸셜뉴스
2022.05.11 08:19
수정 : 2022.05.11 09: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낙폭을 줄이며 3만달러 선에 턱걸이를 하고 있다. 급락장세에 저가 매수 세력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안정세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11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2.28% 하락한 3만456달러(약 3886만원), 이더리움(ETH)은 0.68% 하락한 2288달러(약 291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3만달러 선을 내주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나스닥지수 반등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10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114.42포인트(0.98%) 오른 1만1737.67에 장을 마쳤다. 최근 급락장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나스닥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시장의 지표들이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9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에 2만9082개의 비트코인이 순유입,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로 입금되는 비트코인 수량이 늘어나는 것은 매도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재닛 옐런 "UST 급락, 스테이블코인 규제 시급성 확인"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 재무장관이 "테라의 스테이블코인 UST가 1달러 아래로 급락한 사례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고, 심지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런 장관은 연내 연방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안정성감독위원회 연례 보고서에 대한 청문회에서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번째로 큰 스테이블 코인 UST가 지난 24시간 동안 0.67달러까지 하락했다"며 "이 상황은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있으며, 적절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고 심지어는 시급하다는 것을 단순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옐런 장관은 "UST는 현금이나 유가증권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이며,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고려할 때 2022년 말까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일관된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달러화와 1대 1로 패깅돼 있는 UST는 최근 잇따라 1달러 미만으로 급락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확산시켰다.
AMC "온라인 결제 35%가 가상자산"
미국 최대 극장체인 AMC가 비트코인(BTC), 도지코인(DOGE) 등 가상자산을 결제수단으로 도입한 후 극장 티켓을 구입하는 온라인 결제의 35% 이상이 가상자산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성과를 발표했다. 가상자산이 결제수단으로 대중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담 아론(Adam Aron) AMC CEO는 "여러 다른 디지털 결제 수단과 함께 가상자산이 온라인 결제의 3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아론 CEO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활용한 마케팅은 AMC의 티켓 판매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