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대통령에 "나라재건? 대한민국 망했냐..0.73%차 잊었나"
파이낸셜뉴스
2022.05.11 10:38
수정 : 2022.05.11 11:10기사원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윤 대통령 취임사에 대해
"국가재건 표현 놀랍다"며 비판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에 대해 "제 귀에는 민생문제를 외면하겠다는 말처럼 들린다"며 "나라를 재건하겠다는 표현에 놀랐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윤 대통령 취임사를 듣고 참담함을 금하지 못했다"며 "당선 인사 현수막처럼 '하나 된 대한민국'을 이끌어 주길 바랬지만 취임사를 듣고 보니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재건'하겠다는 표현에 놀랐다"며 "나라를 재건하겠다니, 대한민국이 망했는가 전쟁으로 폐허가 됐는가, 국가 재건이란 표현은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
그는 "(윤 대통령이)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해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며 "국민이 주인인 나라이기에 0.73%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벌써 잊었나"라고 되물었다.
송 후보는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을 위해 자유의 확대를 말씀하셨는데, 민생은 어딨나?"며 "자유, 과학, 기술, 혁신 등 좋은 단어는 다 갖다 붙여놨지만, 제 귀에는 민생문제를 외면하겠다는 말처럼 들린다"며 윤 대통령의 취임사를 비판했다.
송 후보는 끝으로 헌법 66조를 언급하며 "대통령의 의무를 5년 내내 가슴에 품고 실천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글을 마쳤다. 현재 이 글은 일부분 수정된 상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