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창단 첫 우승 이끈 이동욱 감독 전격 경질(종합)
뉴시스
2022.05.11 16:28
수정 : 2022.05.11 16:28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선수단 일탈행위와 성적 부진탓
이동욱 감독, 계약기간 2년 이상 남기고 지휘봉 반납
NC는 11일 이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NC와 이 감독의 계약은 2024년까지였다.
NC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선수단 일탈행위와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분위기의 쇄신을 위해 이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011년 NC 다이노스 창단과 함께 수비코치로 합류, 수비진 안정화에 기여했다.
2018년 10월에는 2대 사령탑으로 수장직에 올랐다. 김경문 감독 체제(2011~2018년) 아래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한 NC는 누구보다 팀을 잘 알고 있는 이 감독이 방점을 찍어주길 원했다.
NC의 바람은 2년 만에 현실이 됐다. 이 감독이 이끌던 2020년의 NC는 기존 강호들을 차례로 쓰러뜨린 끝에 창단 첫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썼다.
NC는 지난해 5월 이 감독에게 3년 재계약이라는 우승 선물을 선사했다.
지난해 박석민, 권희동, 박민우, 이명기가 연루된 술판 파동은 야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이들의 일탈 행동은 유례없는 KBO리그 중단의 원인이 됐다.
NC의 사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석민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징계 해제 하루 전인 지난 3일에는 1군 코치 한 명이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코치를 폭행하는 또 다른 참사가 벌어졌다.
선수단을 총괄하는 이 감독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결국 NC는 최하위로 떨어진 성적과 선수단 관리를 이유로 들어 계약기간이 2년 이상 남은 이 감독과 결별했다.
당장 이날 오후로 예정된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부터 강인권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는다. NC는 곧장 차기 감독 인선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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