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와 日진출 '마르디 메크르디', 6개월만에 매출 10억원 달성

뉴스1       2022.05.12 08:48   수정 : 2022.05.12 08:48기사원문

일본 시부야에서 열린 마르디 메크르디 팝업스토어의 모습. (무신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무신사는 국내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와 협력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지 6개월 만에 현지 매출 1억엔(약 10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마르디 메크르디의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이뤄낸 누적 매출로, 패션 플랫폼이 아닌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단일 D2C 채널로 이룬 성과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해 8월 도쿄 백화점 이세탄 신주쿠 본점에서 열린 '리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 오픈 첫날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후 무신사는 마르디 메크르디가 일본에서 D2C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일본어로 된 공식 홈페이지 구축을 지원해 현지 공략을 추진했다.

올해 3월과 4월에 각각 도쿄, 나고야 등에서 4차례 진행된 마르디 메크르디 팝업스토어에서도 준비된 물량을 '완판'했다.

일본은 한국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각종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패션업계 인플루언서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무신사는 일본 현지에서 유명 연예인 및 패션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며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출연한 일본 배우 사에코와 마르디 메크르디가 협업해 만든 한정판 협업 제품은 출시 당일 하루만에 완판됐고, 콜라보 이후 브랜드 매출이 약 170% 증가할 만큼 단기간에 한국 패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성공했다.

무신사는 향후 마르디 메크르디의 일본 진출 모델을 확대 적용해 더 많은 국내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판로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운영과 물류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딩 작업이 중요하다"며 "마르디 메크르디의 경우 그동안 무신사가 쌓아온 패션 브랜드 마케팅 역량을 잘 발휘해 일본 현지화에 성공한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무신사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입점 브랜드를 위해 현지화된 브랜딩을 비롯하여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첫 해외 자회사로 '무신사 재팬'을 설립했고, 일본에 진출한 브랜드를 위해 마케팅, 물류, CS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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