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소부장 원천기술 R&D 1334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2.05.12 12:00
수정 : 2022.05.13 08:18기사원문
과기부, 연구단 6곳 등 선정
최대 5년간 기술개발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5년간 1334억원을 추가 투입해 세계적 수준의 나노기술과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반도체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5G에 필요한 통신부품 등을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나노 및 소재기술개발사업의 2022년도 상반기 신규과제 수행기관으로 국가핵심소재연구단 6곳, 미래기술연구실 20곳, 스마트소재연구실 1곳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12일 "나노 및 소재기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우주·항공 등 우리나라가 세계와의 경쟁에서 초격차를 확보해야 하는 기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국가핵심소재연구단은 소부장 공급망 위기와 관련된 185대 주력산업분야 핵심품목의 기술자립을 위해 R&D를 추진한다.
먼저 한양대 성명모 교수가 EUV 포토레지스트 소재 연구단을 이끈다. 이를 통해 기존 기술 대비 반도체 공정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성능 다기능 알루미늄 복합소재 연구단은 한국재료연구원 조승찬 박사가 지휘한다. 이 복합소재가 개발되면 원자력 발전시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이송과 저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래기술연구실은 65대 미래선도품목 등 10년 후 사용될 나노기술 및 신소재 선점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이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20개 연구실에는 각각 연간 10억원씩 5년간 지원받아 운영된다.
주요 연구실을 살펴보면, 극한환경용 단결정 다이아몬드 기판소재, 체내 주사용 생분해성 형상기억소재 등 소부장 미래선도품목을 뒷받침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승용 교수가 이끄는 AI스마트 소재연구실은 그린수소 생산 및 첨단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나노입자를 지능형 로봇을 통해 자율적으로 합성하고 물질 성능을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