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경복궁서 셀카찍는 21살 이 남자 매력에 해외서 난리났다
파이낸셜뉴스
2022.05.13 07:37
수정 : 2022.05.13 17:12기사원문
가상인간 테오, 21살 한국계 브라질인
한국어, 포르투갈어, 영어 유창
중남미 등지에서 인기..."한류 영향이 男 가상인간에까지 이어져" 분석도
가상인간 캐릭터들이 주로 패션·뷰티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2020년 8월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라는 수식어가 붙은 채 탄생한 '로지'도 'CES 2021'에서 첫 공개된 '래아'도, 지난 12일 본격 아이돌 행보에 나선 가상 아티스트 '유아'도 모두 여성이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을 개설·운영하며 최소 1만~최대 12만명의 팔로워를 끌어모아 화제를 모았다. 한편 여성 가상인간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국 남성형 가상인간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가상인간은 한국 남자 연예인들이나 한국을 좋아하는 해외 누리꾼들을 겨냥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VHP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남성형 가상인간 테오(Theo)가 브라질 등지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VHP는 서강대학교 학생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가상인간 테오는 21살 한국계 브라질인이며 한국어는 물론 포르투갈어, 영어까지 3개국어를 섭렵하고 있다.
한편 가상인간 정보 사이트인 버추얼휴먼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전 세계 시장에 총 186명의 가상인간이 등록됐다. 지난해 약 2조4000억원이었던 가상인플루언서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14조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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