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 백신으로 원숭이두창 예방한다…정부 "3500만명분 비축"
뉴스1
2022.05.22 16:38
수정 : 2022.05.22 18:19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사람두창(천연두) 백신 접종을 통해 85% 예방할 수 있으며 우리 정부가 약 3500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고 질병관리청이 22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21일 기준으로 세계 13개국에서 확진환자 79명, 의심환자 64명이 발생했다. 원숭이두창은 세계적으로 근절 선언된 사람두창 즉 속칭 '마마'로도 불렸던 천연두과 유사하나,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원래 나이지리아 등이 원숭이두창의 풍토병 지역이지만 최근은 해외 유입이 아니라 주요 도시 내 성소수자들의 밀접한 신체접촉으로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질병청은 그간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며, 2016년에는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원숭이두창이라 해도 사람두창 백신이 약 85%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3502만명분의 사람두창 백신을 비축해 놓은 상태라고 했다. 다만 다른 병에 대한 백신인 만큼 효과 평가 등의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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