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교체카드 일찌감치 소진…'버티기' 중인 KT, 승부수 띄웠다
뉴스1
2022.05.26 11:42
수정 : 2022.05.26 11:42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중 2번째로 짐을 싼 선수도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에서 나왔다. 부상 선수가 속출해 대체선수들로 '버티기'에 돌입 중인 KT가 일찌감치 외국인 교체카드 2장을 모두 소진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KT는 26일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의 대체선수로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의 외야수 앤서니 알포드(28)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교체된 둘 모두 부상에 신음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큰 기여를 하고 올 시즌에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됐지만 2경기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새롭게 영입되며 기대를 모았던 외야수 라모스도 발가락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라모스의 경우 쿠에바스와 달리 조만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부상 이전에도 타율 0.250에 3홈런 11타점에 그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결국 아예 새로운 전력을 보강해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구상이다.
KT는 올 시즌 현재까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0승25패, 0.444의 승률로 8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제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 크다. 외국인 선수가 둘이나 빠져 있는 데다 주축타자인 강백호가 아직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핵심 불펜 투수로 활약하던 박시영은 시즌 아웃됐다.
그럼에도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승패마진도 '-5'로 크게 낙담할 수준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번 외국인 교체는 '버티기'에서 반등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KT의 승부수로 볼 수 있다.
때마침 강백호의 복귀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백호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들도 다음달 초 차례로 팀에 합류할 전망인데, 이렇게 되면 강백호의 복귀 시점에 맞춰 팀 전력이 '완전체'에 가까워지게 된다.
KT가 지난해 통합우승의 저력을 다시금 발휘한다면, 중위권 순위싸움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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