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플렉스 인수전에 TPG·JCGI 등판
파이낸셜뉴스
2022.05.27 16:34
수정 : 2022.05.27 16: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FCCL(연성동박적층판) 제조업체 '넥스플렉스' 인수전에 사스퍼시픽그룹(TPG), JC그로스인베스트먼트(JCGI) 등이 등판했다. NDA(비밀유지확약서)를 체결하고 기업내용을 담은 투자설명서(IM)를 받아 간 곳만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를 합쳐 25곳에 달해 화제를 모았던 딜(거래)이다. 최근 스마트폰 5G 통신 도입이 본격화되는 만큼, 5G 통신용 FCCL 시장이 크게 늘어 날 것이라는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에퀴티파트너스와 넥스플렉스 매각주관사에 케이알앤(KR&)파트너스가 이날 넥스플렉스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TPG, JCGI 등이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일진머티리얼즈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거래 대상은 스카이레이크가 특수목적회사를 통해 보유 중인 넥스플렉스 지분 100%다.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6277억원 규모로 조성된 10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넥스플렉스에 1000억원을 투자했다. 7000억원 이상 회수가 기대된다.
FCCL은 휴대폰과 TV등 전자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에 없어서는 안될 부품인 연성회로기판에 꼭 필요한 핵심 원료다. 넥스플렉스는 FCCL 제조 능력과 핵심 원료인 폴리이미드(PI) 설계 및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다.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 직후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기기 생산 판매가 급증하면서 회사의 납품 물량도 늘어났다.
실적은 빠르게 개선됐다. 연매출은 2019년 682억원에서 2021년 1547억원으로 급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은 2019년 10.2%에서 2021년 33.6%로 크게 늘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넥스플렉스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선도업체는 물론 급성장 중인 중화권 업체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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