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에 사거리 긴 다연장로켓 지원 준비

파이낸셜뉴스       2022.05.29 13:59   수정 : 2022.05.29 16: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투에서 고전하는 것을 만회하도록 하기 위해 사거리가 긴 로켓 발사대를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부는 빠르면 이번주 초에 우크라이나군이 보유하고 있는 로켓보다 사거리가 긴 다연장로켓(MLRS)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로켓 지원은 아직 조 바이든 대통령 승인이 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의 전진을 막기 위해 첨단 로켓 지원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첨단무기를 지원하는 나라들에 강력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미 정부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을 촉발하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가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지난주 미 의회 비공개회의에서 국무부 당국자들은 백악관 당국자들이 사거리 300km 이상의 MLRS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에 로켓을 발사해 전쟁이 크게 악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고위 당국자는 백악관이 가장 사거리가 긴 로켓을 지원하지 않음으로써 상황이 악화할 위험을 관리하면서 MLRS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로켓의 사거리는 약 70km지만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ATMS)이라는 이름의 특수 로켓은 300km까지 타격할 수 있다. 2003년 이라크전에서 공항과 전진기지 등 주요 군사 시설을 파괴하는데 사용됐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등 당국자들은 러시아군이 동부에서 진격하고 있다면서 무기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해왔다.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다면 무기를 최대한 보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내가 제일 듣기 싫은 말은 "노력중"이라는 말이다. 정말 싫다.
'알았다'거나 '안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최동부 루한스크 지방의 95% 이상을 점령한 상태다. 루한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하고 있는 세베로도네츠크는 러시아군에 거의 포위된 채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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