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독수리에게 약했던 엄상백, 이번에도 한화전 승리 무산
뉴스1
2022.05.29 16:51
수정 : 2022.05.29 16:51기사원문
(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KT 위즈의 선발 투수 엄상백(26)이 또 다시 한화 이글스전에서 웃지 못했다.
엄상백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김민수가 박정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엄상백의 실점이 4로 늘어났고 동시에 승리도 날아갔다.
2015년 KT에 입단한 엄상백은 그동안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통산 17승(28패3세이브)를 쌓았다. 그러나 한화만 만나면 유난히 작아졌다.
엄상백은 이날 전까지 통산 한화 상대 22경기 37⅔이닝 동안 승과 세이브 없이 4패만을 안고 있었다. 평균자책점도 9.56으로 높았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9일 대전서 열린 한화전에서 5회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1⅓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불펜이 아닌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최근 물오른 한화 타선을 상대로 나름 잘 버텼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깔끔하게 시작한 엄상백은 2회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볼넷을 줬지만 이후 세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 김태연에게 2루타, 박상언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진영에게 희생 플라이 1점만을 내줬을 뿐 대량 실점을 막았다.
그 사이 타선은 황재균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내며 엄상백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엄상백은 4회초 김인환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았으나 4회말 공격에서 타선이 1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이후 5회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6회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때 도루를 시도하던 1루주자 정은원을 잡지 못한 게 아쉬웠다.
타이밍상 정확한 송구가 이뤄졌으면 아웃을 만들수도 있었지만 포수 김준태가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는 과정에서 공을 놓치는 바람에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5⅓이닝 동안 엄상백의 투구 수는 91개.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올 시즌 최다 투구 수(108개)를 생각했을 때 1~2타자를 더 상대할 것으로 보였지만 KT의 벤치는 엄상백 교체를 결정했다.
1점 차 승부에서 득점권에 주자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엄상백의 얼굴에는 아쉬운 기색이 역력했다.
이후 불펜 김민수가 박정현에게 2루타를 맞아 정은원에게 득점을 허용했고, 결국 엄상백의 한화전 첫 승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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