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韓 최초 디자인 가구 단독 전시…송은서 개최

뉴시스       2022.05.30 10:06   수정 : 2022.05.30 10:06기사원문

[서울=뉴시스]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전시 전경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이 빚어낸 '정교함의 극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이 한국에서 최초로 디자인 가구 단독 전시를 선보인다. 2012년 디자인 마이애미 기간 처음 공개된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이 상륙한다.

오는 6월7~19일 서울 청담동 비영리 문화공간 송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전시 전경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160년 넘게 이어온 브랜드의 철학 ‘여행 예술(Art of Travel)’을 재해석해 탄생시킨 컬렉션이다. 메종의 장인정신과 산업 디자인 분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창조성과 기능성을 결합한 것으로, 루이 비통이 오랜 기간 동안 여러 시대의 저명한 예술가, 아르 데코 아티스트, 장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독특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왔던 그간의 여정을 보여준다.

[서울=뉴시스]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전시 전경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지난 10년간 60여 점 이상의 제품을 선보여왔다. ‘노마드’ 가죽으로 제작한 해먹을 비롯해 접이식 스툴에 이르기까지 고급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은 모두 한정판 혹은 실험적 시제품으로 제작된다. 침대 트렁크, 지휘자 스토코프스키를 위해 제작된 데스크 트렁크 등 루이 비통의 오랜 전통인 맞춤 제작 서비스에 대한 헌사로 여행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하우스의 전통을 계승한다.

[서울=뉴시스]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캄파냐 형제의 메렝게
이번 전시는 송은 지하 2층, 2층, 3층까지 총 3개 층에서 펼쳐지며 강렬한 컬러 대비와 은은한 조명을 활용해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캄파냐 형제는 세 가지 강렬한 색감을 지녀 어떤 공간에 놓아도 경쾌한 생동감을 불어넣는 ‘메렝게(Merengue)’ 푸프(pouffe)를, 마르셀 반더스 스튜디오는 만개한 꽃을 닮은 유기적 구조의 ‘페탈 체어(Petal Chair)’을 선보인다.

전시 공간에는 기존 오브제 노마드 작품의 새로운 버전도 소개된다. 캄파냐 형제의 대표작인 ‘코쿤(Cocoon)’ 체어와 봄보카(Bomboca) 소파 한정판 에디션부터, 마르셀 반더스 스튜디오의 다이아몬드 소파와 암체어(Diamond sofa and armchair)도 포함됐다.

[서울=뉴시스] ST송은 빌딩 2021©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 Jihyun Jung. All rights reserved.


한편,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루이 비통 가구 디자인 전시는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헤르조그 & 드 뫼롱의 한국 첫 프로젝트인 송은에서 개최되어 의미를 더한다. 서울 강담 청담동 대로변에 위치해 강남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송은 신사옥은 2017년 3월 컨셉디자인과 설계를 시작해 2018년 10월 착공, 2021년 8월에 준공했다.


송은은 송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전시 공간으로 1989년 재단 설립 이래 국내 작가를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 앞으로 루이 비통과의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송은 네이버 예약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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