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회전율' 28개월 만에 8%대…코로나 전으로 후퇴

뉴스1       2022.05.30 11:38   수정 : 2022.05.30 11:38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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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미국발 긴축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 시가총액 회전율이 8%대로 떨어지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월 시가총액 회전율은 8.74%로 지난 2020년 1월(8.69%) 이후 28개월 만에 월별 수치가 8%대로 내려왔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총거래대금을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주식 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수치가 클수록 거래가 활발하다는 의미다.

월별 시가총액 회전율은 2020년 2월 이후 줄곧 두 자릿수를 기록해왔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동학개미 운동'으로 개인투자자가 대거 주식 투자에 참여하면서 시가총액 회전율은 2021년 1월 24.87%로 고점을 찍었다.

이후에도 10~16% 사이에서 오르내렸지만 지난해 12월(9.88%) 23개월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 지난 2월에도 9.21%로 한 자릿수였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이달 현재 9조127억원으로 이대로면 올해 들어 처음으로 9조원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년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달은 2020년 5월(9조9573억원)과 2021년 12월(9조9195억원)뿐이다.

코스닥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날 기준 5월 시가총액 회전율은 36.34%로 지난달(39.59%)에 이어 2개월 연속 30%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회전율은 2020년 1월(45.06%) 이후 44~95%를 기록했지만 지난 2월 26개월(36.07%) 만에 30%대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둔화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을 예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 매크로(거시경제) 악화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망에 불확실성이 자리를 잡으면서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고점 이탈 기대가 흘러나오는 점은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발표된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3%로 전월(6.6%)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PCE 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4.9% 상승으로 전월(5.2%)에서 추가 둔화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추세적 반등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6월에도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시기에는 유동성이 풍부해서 경제지표 영향력이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지표에 따라 투자심리가 많이 움직인다"며 "지표들을 더 확인하는 구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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