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순이익 21% 감소…금리 상승에 채권 손실
뉴시스
2022.05.30 12:02
수정 : 2022.05.30 12:02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금융자산처분이익 크게 줄어
보험사 자본조달 비용 부담↑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올해 1분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인상에 따라 보유한 채권 평가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보험사 순이익은 3조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10억원(21.2%) 감소했다.
생명보험사 순이익은 1조3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555억원(45.2%) 줄었다.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로 보험영업이익이 악화했고, 채권 등 금융자산처분이익과 배당수익이 감소해 투자영업이익이 1조원 줄었다.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1조6519억원으로 전년 보다 3345억원(25.4%) 증가했다. 금융자산처분이익 감소로 투자영업이익이 악화했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영업이익이 6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50조8702억원으로, 저축·변액보험 판매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조6219억원(3.1%) 감소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25조985억원으로 전년 보다 2조8696억원(10.3%) 줄었다. 보장성보험(1.8%), 퇴직연금(1.3%)은 소폭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19.8%)과 변액보험(-28.1%)은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25조7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477억원(5.1%) 증가했다. 장기보험(5.4%), 자동차보험(3.0%), 일반보험(6.7%), 퇴직연금(5.5%) 등 전 종목의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늘었다.
올해 1분기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91%와 9.86%로 전년 대비 각각 0.27%포인트, 1.32%포인트 하락했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1330조7000억원, 113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보다 각각 28.0조원(2.1%), 21.6조원(16.1%) 감소했다. 이는 금리상승에 따라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이 20조7000억원(61.0%) 감소한 데 기인한다.
1분기 보험사 순이익 감소는 생보사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코로나19, 금리상승으로 저축성·변액보험뿐 아니라 보장성 초회보험료도 줄었다.
또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이 열악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조달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금감원은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보험사는 재무 건전성 제고와 리스크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며 "재무 건전성과 수익 구조가 취약한 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손익, 리스크 관리에 상시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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