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2 막판 불꽃…"정권 폭주 막아야" "野 지방권력 심판"(종합)
뉴스1
2022.05.30 18:35
수정 : 2022.05.30 18:35기사원문
2022.5.30/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대전·수원=뉴스1) 한재준 기자,김유승 기자,노선웅 기자 =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0일 여야 지도부가 수도권 등 경합 지역을 돌며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원팀 결의를 다지며 일정을 시작했다. 박지현 당 상임선대위원장의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으로 촉발된 내홍을 정리하고 선거 승리에 집중하자는 취지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 선거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힘을 줄 것을 호소했다.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9일 인천 선대위 출정식 이후 11일 만이다.
함께 손을 맞잡은 당 지도부는 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여러분의 삶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일방의 독주와 독선을 막아낼 최소한의 균형과 안정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저희가 철저히 단합하고 힘을 모아서 혁신뿐 아니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균형 잡힌 책임 야당이 돼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했고, 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게 하지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유능한 정치꾼이 민주당이 일궈놓은 성과를 폄훼하지 못하도록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원팀 결의를 다진 민주당 지도부는 수도권과 부산, 강원, 충청권을 훑으며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윤호중 위원장은 격전지로 꼽히는 강원과 충북, 경기도를 연달아 찾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강원특별자치법은) 이광재의 1호 공약이었다. 이 공약을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약속을 지켰다"며 "임기 시작 전부터 공약을 파기한 윤석열 정권, 국민의힘 정권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이번 추경안에서 강원도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대표적인 예가 여주-원주 간 전철 사업이다. 사업비 60%대를 삭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강원도를 무시하고, 강원도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이런 일에 대해 걸맞은 응징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험지로 평가받는 부산을 찾아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노기태 강서구청장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출마지인 인천 계양구 유세에 집중했다.
원내지도부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나라의 균형을 잡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민생을 우선시하는 일꾼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기도와 충청권을 연달아 찾아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힘을 줄 것을 호소했다. 집권여당임을 앞세워 예산 폭탄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충청권 격전지로 꼽히는 대전과 세종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오전 11시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의 대전 합동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충청권을 본인의 뿌리로 생각하는 대통령"이라며 "우리가 대전에 더 많은 예산을 내려보내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방 일꾼들을 당선시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아주 강한 힘이 있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전국을 싹쓸이했지만, 힘을 가졌을 때 대전시민을 위해 쓰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허송세월한 그들이 어떤 공약을 들고 와도 우리는 믿을 수가 없다. 이번에 우리는 그들을 강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장우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전 현장회의'에서 "대전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민주당 대전시정 8년간 대전 경제는 정체됐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는커녕 과학도시라는 명성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위원장의 '김포공항 이전'과 관련한 민주당 내 엇박자를 겨냥 "민주당은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중요한 공약을 놓고도 당에 대한 지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유권자를 협박했다"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는 정치세력에 또다시 대전의 운명을 맡기겠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에는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는 "중앙당에서는 경기도를 최고의 격전지로, 요충지로 꼽고 있다. 경기 남부권 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중앙당 차원에서 보증하고, 약속할 것"이라며 "후보들이 당선되면 당선 지역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에서 중앙, 지방, 의회 권력을 독점한 상황에서도 추진하지 않아 다시 한번 공약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 많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정부다.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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