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농축우라늄 비축량, '2015년 합의' 제한치보다 18배 이상 높아"

뉴스1       2022.05.31 01:37   수정 : 2022.05.31 01:37기사원문

이란 포르도 핵시설. ©AFP=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란내 농축우라늄 비축량이 2015년 핵합의 이후 규정된 제한치를 18배 이상 넘는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최근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 15일 기준 이란의 총 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3809.3kg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2015년 핵합의에서 이란의 농축우라늄 비축 한계치는 202.8kg이다.

IAEA는 또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핵합의를 통해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기준치인 3.67%이상의 제한을 어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란은 20% 농축 우라늄을 지난 3월 추산치보다도 56.3kg 증가한 238.4kg 비축하고 있으며 60% 농축 우라늄도 같은 기간 9.9kg 증가한 43.1kg 비축하고 있다.

IAEA는 우라늄 농축 수준이 20%를 넘어가면 무기급으로 간주한다. 핵무기 사용을 위해서는 약 90% 수준의 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다.

한편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제재가 복원되자,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준을 높이는 등 국제사회를 압박하며 조 바이든 새 행정부의 조속한 JCPOA 복귀를 촉구해왔다.


이란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독일까지 5개국(P4+1)은 지난해 11월부터 핵합의 복원을 위한 7차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다만 JCPOA의 한 축인 미국은 이번에도 이란의 반대로 유럽 동맹국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협상에 참여하는 상황이다.

JCPOA란 이란과 P+5이 지난 2015년 이란의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해제를 약속하며 맺은 합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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