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예람 특검' 이번주 수사 착수…軍 은폐의혹 규명이 관건
뉴스1
2022.05.31 10:05
수정 : 2022.05.31 10:0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의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구성을 마무리하고 수사를 시작한다. 공군과 국방부가 초동수사 단계에서 사건을 무마·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특검의 핵심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특검팀은 법정 준비기간(특검 임명 후 20일)인 6월4일을 전후로 서울 서대문역 인근 빌딩에 마련한 사무실 공사를 마치고 현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병두(59·26기)·이태승(55·26기)·손영은(47·31기) 특검보도 모두 검찰 출신이다. 유 특검보는 법무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을 지냈고, 이 특검보는 법무부 국가송무과장, 수원지검 부장검사, 창원지검 마산지청장을 지냈다. 손 특검보는 서울동부지검,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거쳤다.
특검은 Δ이 중사 사망사건과 연관된 군 내 성폭력과 2차피해 유발 행위 Δ해당 사건과 관련한 국방부와 공군 본부 내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이에 관련된 불법행위에 대한 진상규명을 목적으로 한다.
특검은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국방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일부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안 특검은 지난 26일 국방부를 방문해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면담하고 수사자료에 대해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유병두 특검보는 전날(30일) 이 중사 유족의 법률대리인 2명을 대리인의 사무실에서 만나 2시간 동안 면담했다. 유 특검보는 대리인이 유족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만큼 유족들의 생각, 수사에 참고했으면 하는 부분들을 전달받았다.
특검 관계자는 "특검팀 전체가 법률상 정해진 수사범위 내에서 필요한 수사는 다 할 것"이라며 "검사뿐 아니라 수사관 등 인력도 지금 인선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10명 이내의 검사와 30명 이내의 공무원을 파견받고, 40명 이내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으며 수사기간은 70일이다.
앞서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상급자인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신고한 뒤 장 중사 및 다른 상관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고, 전출한 부대에서도 신상유포 등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같은 해 5월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해당 사건 전에도 이 중사가 두 차례 성추행 피해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고, 수사와 언론 보도를 통해 군과 국방부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정황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특히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25명을 형사입건해 15명을 기소했지만 핵심 의혹 중 하나였던 '초동수사 부실 의혹' 관련자와 지휘부는 한 명도 기소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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