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중국∙일본까지… 셀럽들이 LED 마스크를 찾는 이유

파이낸셜뉴스       2022.05.31 10:13   수정 : 2022.05.31 10:13기사원문



최근 구글에서 ‘LED beauty’를 검색하면 국내와 영국발 자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유독 영국에서의 관심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뷰티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감지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에서 몇 년간 꾸준히 기획 기사가 쏟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영국에서 LED 마스크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홈 디바이스 시장이 형성되던 초기에는 고급 에스테틱 숍에서 LED 라이트 테라피 효과를 톡톡히 본 유명 연예인들이 ‘살롱 케어’가 ‘홈케어’로 전환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SNS에서 본인의 사용 루틴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셀럽들이 많아지자 유행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그중에서도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이자 뷰티 사업가로 알려진 ‘빅토리아 베컴’의 LED 마스크 사랑은 유명하다. 빅토리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LED 마스크로 피부관리를 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항염, 탄력, 잡티 케어’에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것이 화제가 돼 영국 데일리 메일에서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이 외 케이트 허드슨, 제시카 알바 등 왕년의 헐리우드 스타들도 ‘안티에이징’을 위해 LED 마스크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셀럽들이 주관적으로 느낀 각 효과는 조금씩 다른 듯 보이지만 사실은 발광다이오드(LED)의 ‘세포 성장’과 ‘상처 치유’ 효과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1990년대 미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비행사의 상처 치유를 위해 LED를 연구하면서 밝혀진 것으로, LED 광선 요법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

LED 광선 요법은 일종의 저출력 레이저 치료다. 광열 손상 원리를 이용하는 피부과의 고출력 레이저와는 달리 조직손상을 유발하지 않아 데일리 루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용시 피부에 특별한 느낌이 들지 않아 '정말 피부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걸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LED가 섬유 세포를 활성화하고 콜라겐 생성을 증가시키며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꾸준히 발표돼왔다.

국내에서는 셀리턴이 최초로 LED 광선 요법을 활용해 가정용 와이어리스 LED 마스크를 선보였다. 이후 수많은 회사가 뒤이어 유사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다양한 가격대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재의 경량화, 배터리 용량 증대가 이뤄지면서 전반적으로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ED 마스크 유행은 당분간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LED 마스크가 견인하고 있는 세계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찮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서치회사 ‘Prescient & Strategic Intelligence’는 가정용 미용기기 세계시장 분석을 통해 2020년부터 향후 10년간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매년 성장률이 약 25.1%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셀리턴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를 ‘글로벌 원년의 해’로 명명하며 해외에서 라이트 테라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셀리턴은 핵심 오피니언 리더(KOL)로 구성된 ‘셀리턴 앰버서더 차이나’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엔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618’을 앞두고 앰버서더들이 셀리턴 본사를 방문, 사옥투어 체험기를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홍슈’에 올리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지난 해 일본지사를 설립하여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셀리턴 관계자는”우리는 4세대 마스크인 ‘LED마스크 플래티넘’을 100억 원대에 이르는 독점 수출 계약을 통해 영국에 공급하고 있다.”며”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전략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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