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전통과 마주해온 시간들, 80·90년대 회고하다'

뉴시스       2022.05.31 13:49   수정 : 2022.05.31 13:49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6월 3~12일 전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 초대전

[전주=뉴시스] 박종수 '들꽃'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올해 세 번째 기획 초대전으로 박종수의 '전통과 마주해온 시간들-80·90년대를 회고하다'를 6월 3일부터 12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1979년부터 2005년 교단을 내려올 때까지 20여년 동안 민화적인 풍경, 장생, 들꽃, 땅 등을 주제로 한국미의 정체성과 정형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화가의 전반기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통 소재인 십장생을 차용한 '장생'을 비롯해 엉겅퀴를 통해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민중의 꿋꿋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들꽃' 등 시대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며 민중의 강렬한 생명력을 담은 그림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작가의 미발표작을 통해 민화적이면서도 원색적 화풍에서 초현실주의로 옮겨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고창 출신 박종수는 1974년부터 2005년까지 전북과 서울에서 교편을 잡았다. 1979년 전북예술회관 개인전을 시작으로 열다섯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국내외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 등에 350여회 출품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고 상형전 자문위원, 광주미술상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작가는 "가장 혈기 왕성하고 자기 것을 찾기 위해 열정적이었던 전반기 작품을 통해 당시의 열정과 그 변화를 함께 느끼고 나누고자 전시를 열게 됐다"며 "생의 전반기 삶이자 성과로 생각하고, 성찰과 함께 앞으로 작업에도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당 관계자는 "민화의 요소를 차용해 단순미와 오방색의 원색적인 색채를 끌어와 작품에 적용한 박 작가의 화풍은 시대별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다"며 "1980년대 시대 상황을 의식하고 한국적인 정체성을 찾고자 주력했던 전반기와 그 이후 초현실적 환상을 추구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를 후반기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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