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이재명 입이 가벼워…수직 이착륙 시대 공항 불필요? 가덕도는 뭐냐"
뉴스1
2022.06.04 06:21
수정 : 2022.06.04 14:13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 참패 원인을 '검수완박 입법 강행', '대선 패배 책임자인 이재명 송영길의 출마', '김포공항 이전이라는 경솔한 발언' 3가지를 꼽았다.
이재명 의원의 스승이기도 한 이 교수는 3일 밤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대선에선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 정책과는 상당히 차별화된, 외연 확장을 의도한 많은 공약과 정책을 내놓아 결과적으로 선전했다"며 당시 정치 여건으로는 선전한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그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에 반영이 됐다고 보며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때 대통령 후보(이재명), 당대표(송영길)였던 사람들이 출마한 것은 순리에 어긋난 것"이라며 "전혀 연고가 없는 곳으로 가고, 의원직을 중간에 그만두고 서울시장 출마하는 건 굉장히 무리였다"고 이 역시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선거 마지막 판에 (이재명 송영길) 입이 너무 가벼웠고 경솔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라는 점을 보탰다.
이 교수는 "(이재명 의원은) 수직 이착륙 비행기 시대를 여니까 공항이 필요 없다고 했는데 그러면 민주당은 왜 가덕도 공항하고 흑산 공항을 하겠다고 그 난리를 쳤는가"라며 "수직 이착륙 비행기 개발한다면 초등학생도 웃는다"고 김포공항 이전 공약도 큰 실책이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송영길 후보도 '김포공항에 강남이 온다. 서울 서부에 판교가 온다'라는 메시지를 돌렸다"며 "민주당이 강남, 판교 유권자를 적대시하는 건 세상이 다 아는데 거기 대고서 강남이 온다, 판교가 온다면 말이 되느냐, 사람들이 다 웃는다"고 어이없어했다.
이에 이 교수는 "두 사람의 그 가벼운 입이 결정적인 패착을 초래했다"며 "반성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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