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전쟁 장기화 부추겨…장거리 미사일 지원시 포격 확대"
뉴스1
2022.06.06 14:39
수정 : 2022.06.06 14:39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김정률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경우 포격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최근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제공할 경우 지금까지 피해오던 목표물을 타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전쟁을 장기화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경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38일 만에 재개한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는 3월29일 사실상 마지막이었던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회담에서 키이우 등 북부 군을 퇴각하고 동남부에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실제로 4월1일부터 퇴각이 이뤄졌다.
이후 동남부에서 진격을 강화하던 러시아군은 지난 4월28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키이우를 방문하던 중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우려를 키운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행동은 세계 식량 및 에너지 위기와는 무관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오히려 서방의 경제 및 금융 정책이 이런 위기를 촉발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식량 에너지 위기의 또다른 이유로 "유럽 국가, 모든 유럽 위원회의 근시안적 정책"를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인들은 유럽 국가들에 동일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장기 계약을 유지하라는 우리의 긴급한 요구를 듣지 않고 계약을 파기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은 유럽 에너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와는 전혀 관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오르자마자 비료가격이 "즉각적으로 올랐다. 왜냐하면 이런 비료 중 일부는 가스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며 "모든 것은 연결이 돼 있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에 대해 경고했으며 이는 러시아의 어떤 군사작전과도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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