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쩍 뛴 정미경 "내가 당협 쇼핑?..난 여기저기서 떨어진 사람"
파이낸셜뉴스
2022.06.08 07:57
수정 : 2022.06.08 09:55기사원문
정미경 최고위원은 7일 저녁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당협 쇼핑' 질문을 받자 "정진석 의원이 왜 이렇게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지금 지도부 최고위원들 중에 지역구가 없는 사람이 제가 유일하다"고 반박했다.
'친윤(친 윤석열) 맏형'으로 불리는 정진석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가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정미경 최고위원을 내정한 일에 대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준석 대표는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하는 건 이율배반적"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대해 정미경 최고위원은 "저도 2년 후에 국회로 가고 싶고 지역구가 필요하다"며 "이미 조직위원장, 당협위원장이 있는 곳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 공석이 된 지역 공모가 뜨면 거기 지원하고 심사받았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정 최고는 "공석이 된 서초 당협위원장 공모가 나 지원했지만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심사에서 떨어져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번에 몇 개 지역 공모가 나 분당을에 지원하고 또 조강위 심사와 면접을 봐 합격을 한 것을 갖고 왜 이렇게 얘기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왜 오랜 지역구인 수원을 떠났는지"에 대한 표창원의 질문에 대해서 정 최고는 "수원에 지역구가 하나 더 늘면서 제 지역구만 다 찢겨 공중분해되면서 사라져버렸다"며 "쉽게 말하면 여기 가라 저기 가라 그래서 제가 여기 갔다 떨어지고 저기 갔다 떨어진, 알고 보면 저도 되게 슬픈 사람"이라고 억울해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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