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국내 첫 공급망기업 설명회 연다

파이낸셜뉴스       2022.06.08 10:55   수정 : 2022.06.08 10:55기사원문
9일 울산 롯데호텔 오전 9시부터
울산 연안에서 약 70km 떨어진 수역
800MW급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 중
발전 사업허가 취득 후, 환경사회영향평가 진행 중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앞바다에 800MW급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 중인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가 오는 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국내 첫 공급망(supply chain) 기업 설명회를 가진다.

8일 에퀴노르 사우스 코리아(대표이사 자크 에티엔 미쉘)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할 국내외 공급망 기업들을 위한 것으로, 에퀴노르의 엠브렛 욘스가드 (Embret Johnsgaard) 구매 이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선다.

공급망 기업으로 참여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할 엠브렛 이사는 “에퀴노르는 전 세계에서 수행한 다양한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들과 오랫동안 협력해왔다”며, “한국의 많은 공급망 기업들이 반딧불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입찰에 참여해, 에퀴노르와 함께 대한민국과 울산에 보다 많은 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에퀴노르는 이날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한 에퀴노르의 공급망 전략과 향후 계획도 발표한다.

또한, 에퀴노르가 국제입찰로 선정한 한국 기업인 세광과 해양탐사전문 기업 지오뷰의 사례가 소개된다. 이 두 기업은 현재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위한 발전단지개발 초기단계에 참여하고 있다.

에퀴노르 반딧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톨게 나켄(Torgeir Nakken) 디렉터는 "세계적인 품질 수준을 갖춘 국내의 공급망 기업들은 에퀴노르가 추진하는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에퀴노르는 한국에서 추가적인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한국내 공급망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높은 품질 경쟁력을 갖춘 공급망 기업들과 함께 울산을 세계적인 청정 에너지 도시이자 한국의 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현재 울산 연안에서 약 70km 떨어진 수역에 설비 용량 800MW급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해 말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 사업허가를 취득한 이후, 현재 국내 해상풍력 사업 최초로 국제 기준에 따라 수행되는 환경사회영향평가(ESIA: Environmental Social Impact Assessment)를 진행하고 있다.

에퀴노르 사우스 코리아의 반딧불 해상풍력 프로젝트 담당 박도현 총괄이사는 이같은 사업추진 현황을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어민분들을 비롯해 지역사회와의 활발한 소통과 상생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퀴노르는 이미 2017년에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Hywind Scotland)를 영국에 건설한 바 있다.
영국 해상풍력 가운데 4년 연속 가장 높은 발전 효율을 보이고 있다. 또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해상에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을 건설중이다. 올해 하반기 건설 마지막 단계를 거쳐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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