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10K 완봉승' SSG 김건우 선발 투입…첫 승 도전

뉴시스       2022.06.09 14:53   수정 : 2022.06.09 14:53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SSG 프로 2년차 좌완 김건우, 올 시즌 첫 1군 경기 등판

노바 1군 엔트리 제외로 선발 등판 기회 잡아

타선 지원 절실…최근 부진한 타격 살아나야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건우.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와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이탈로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 SSG 랜더스가 최근 퓨처스(2군)리그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인 신예를 선발로 내세웠다.

SSG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김건우를 예고했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90승 투수로 큰 기대를 걸었던 노바는 KBO리그 데뷔 첫해인 올해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왼쪽 고관절 부위에 통증을 느껴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광현은 어깨 피로로 휴식이 필요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기로 했다. 이에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초 9일 NC전 선발로 나설 차례였던 노바가 빠지면서 SSG는 김건우를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김건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아 SSG에 입단한 프로 2년차 좌완 투수다.

SSG는 김건우를 차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자원으로 분류하고 지난 시즌 막판 1군에 불러올려 경험을 쌓게 했다. 지난해 부상자 속출로 SSG 선발진에 공백이 커 김건우에게도 기회가 돌아갔다.

지난해 9월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1군 데뷔전을 치른 김건우는 지난 시즌 4차례 선발 등판을 포함, 6경기에 나와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 후보로 분류됐던 김건우는 경쟁에서 밀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뒤 1군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건우 대신 노경은, 이태양, 오원석이 선발진에 합류했다.

하지만 노바, 김광현의 이탈로 1군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서 드디어 기회가 왔다.

김건우는 올해 퓨처스리그 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5.50의 성적을 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시즌 첫 1군 등판 기회를 잡았다.

지난 2일 거둔 완봉승으로 1군 코치진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건우는 2일 NC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완봉승을 따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2회말 끝에 9대9 무승부를 거둔 SSG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2.05.17. 20hwan@newsis.com
김건우는 투구 밸런스와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해지면서 제구가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완봉승을 거둘 당시에는 9회까지 시속 147㎞에 달하는 직구를 뿌리는 등 구위와 구속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구원승으로도 1군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김건우는 올 시즌 첫 등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미 1군을 경험해봤다지만, 김건우는 아직 경험이 적다. 시즌 첫 1군 등판인 만큼 김건우가 긴장감을 떨치고 제 기량을 펼쳐보이기 위해서는 타선의 지원이 절실하다.

그러나 SSG의 타격 페이스는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다. SSG는 지난달 31일 인천 KT 위즈전부터 8일 창원 NC전까지 8경기 연속 2득점 이하를 기록했다.

KBO리그 공식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8경기 연속 2득점 이하'는 SSG가 역대 6번째다. 앞서 1986년 청보 핀토스, 1993년 태평양 돌핀스, 2004년 두산 베어스, 2015년 KT, 2021년 NC만 써낸 불명예 기록이다.

최장 기록은 1993년 태평양이 기록했는데, 당시 태평양은 8월 18일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전부터 같은달 27일 LG 트윈스전까지 9경기 연속 2득점 이하에 그쳤다.

SSG는 2득점 이하를 기록한 기간 동안 팀 타율(0.200)과 팀 OPS(출루율+장타율·0.512) 부문에서 모두 최하위에 머물렀다. 득점권 타율은 0.100으로 더욱 심각했다.

계속되는 타격 부진에 SSG는 지난 8일 6월 6경기에서 타율 0.043에 그친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프로 3년차 거포 유망주 전의산을 불러올려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SSG 타선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신예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불명예 기록을 피하려면 NC 사이드암 선발 이재학을 넘어야 한다.

이재학은 올 시즌 8경기에서 승리없이 6패, 평균자책점 5.94로 부진하지만 한때 SS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자신감을 갖고 있다. SSG의 올 시즌 언더·사이드암 투수 상대 타율은 0.232로 리그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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