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김건희 여사와 대화내용 보도돼 유감.. 대통령실에 항의했다"
파이낸셜뉴스
2022.06.16 11:00
수정 : 2022.06.16 11:16기사원문
윤호중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5일)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대통령 국빈 초청 만찬에서 저와 김 여사의 대화 내용이 기사화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윤 전 위원장은 사전동의 없이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점도 지적했다. 그는 "당시 대통령실이 사전 동의 없이 만찬 사진을 언론에 제공한 것에 항의했다"며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서라도 김건희 여사가 자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전 위원장은 지난 5월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빈 초청 만찬에서 김 여사와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 김 여사가 윤 전 위원장에게 "윤 대통령과 윤 전 위원장이 파평윤씨 종친이고 (윤 전 위원장이) 제 시아버님과 항렬이 같다"는 말을 했다는 후일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김 여사가 윤 전 위원장에게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했고, 윤 전 위원장이 당황해 웃었다는 주장도 전날 언론을 통해 나왔다.
김 여사와 대화 중 웃는 사진이 공개된 후 윤 전 위원장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윤 전 위원장은 "당원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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