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가유공자 오찬…"한치 빈틈 없이 여러분 지킬 것"
파이낸셜뉴스
2022.06.17 14:01
수정 : 2022.06.17 14: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전쟁기념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130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6.25전쟁 발발 72년 만에 부친의 유해를 찾게 된 고(故) 조응성 하사와 고 김종술 일병의 가족들과 지난 4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상이군경체육회 소속 양궁 김강훈 선수와 사이클 나형윤 선수도 특별히 초청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이어서 오찬장 입구에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한분 한분을 정성스럽게 영접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보훈단체 대표 인사말, 국가유공자 명패 수여, 대통령 인사말에 이어 건배 제의 후 오찬으로 진행됐다. 또 CBS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군악대 윤소미 중사의 기념공연에 이어 보훈단체별로 대통령 부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이늘 대통령이 수여한 ‘국가유공자 명패’는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2019년부터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자긍심 고취와 사회적 예우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만들어져 수여돼 왔으며, 대통령이 직접 명패를 전해드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명패를 받으신 분은 6.25전쟁 영웅으로 태극 무공훈장이 서훈된 고 임부택 님과 고 최용남 님의 자녀 그리고 지난 2020년 의암호 수초섬 고정작업과 인명구조 중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의 배우자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나라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온몸으로 지켜내신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모시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보훈 가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보훈단체장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는 것이 국가의 품격이고 나라의 정체성을 세우는 길"이라며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예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영웅"이라고 하면서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제가 여러분들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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