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전시관도 가상체험"… 건설업계 ‘메타버스’ 확장
파이낸셜뉴스
2022.06.19 17:41
수정 : 2022.06.19 17:41기사원문
건설업계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견본주택을 가상공간에 마련해 선보이는가 하면,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가상체험 견본주택인 '메타갤러리'를 수원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 단지에서 처음 오픈했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개발한 메타갤러리는 기존 메타버스 견본주택과 달리 1인칭 시점에서 사용자가 가상공간을 직접 돌아다니며 둘러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기존 사이버 견본주택의 경우 건설사가 지정해 놓은 특정 지점에서 주택을 둘러볼 수 있게 구현됐다면, 메타갤러리는 게임처럼 직접 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도록 게임개발용 유니티 엔진과 3차원 BIM 모델을 활용했다. 또 실제 견본주택의 사진을 활용하지 않고, 메타버스 공간에 처음부터 주택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서울 여의도동에 선보이는 주거형 오피스텔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의 메타버스 홍보관에서 '디지털 워룸'을 선보인바 있다. 디지털 워룸에서는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일정을 공유하며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현됐다. 향후에는 분양한 주택의 건축과 인허가 진행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경우 메타버스를 설명회와 면접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회사는 채용설명회와 신입사원 면접, 회의, 서포터즈 발대식 등을 진행했다.
특히, 건설사들은 메타버스를 수익사업으로도 연결하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메타갤러리 루나'를 오픈,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메타갤러리에 전시된 작품은 오프라인 갤러리와 마찬가지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 수수료를 갤러리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향후 희림은 갤러리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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