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블루핸즈 직원들 "전기차 정비 맡겨만 주세요"

파이낸셜뉴스       2022.06.20 18:12   수정 : 2022.06.20 18:12기사원문
현대차 ‘찾아가는 기술교육’
전기차 수리·진단 실습 등 진행
참석자 95% "교육 과정 만족"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정비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제주지역 블루핸즈 직원 74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진단 과정-찾아가는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1박 2일 과정, 총 6차수로 진행됐고 파생 전기차의 대표 모델인 코나EV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아이오닉5 진단과정으로 구성됐다.

고전압 배터리 충전법, 절연파괴 스캐너 작동방법 등 전기차의 핵심 내용에 대한 수리·진단 실습 뿐만 아니라 수리 시 안전 사고 예방법까지 폭넓은 학습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현재 제주지역 총 18개소의 블루핸즈 중 17개소가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로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실시한 기술교육은 지난 4월 전동차 기술인증제(HMCPe)를 도입한 이후 정비 인력들 사이 늘어난 전기차 전문 정비 교육에 대한 수요에 맞춰 기획됐다. 특히 제주도는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중 친환경차 점유율 8.4%로 가장 높다. 제주도는 지난 2011년 환경부가 '전기차 선도 도시'로 선정한 이래 2018년 3월 지자체 최초로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 1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등록 전기차는 2만5571대를 기록했다.

한편 교육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석인원의 약 95% 이상이 교육에 만족했으며 98% 이상은 교육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또 "전기차 완전 정복을 위해서는 추가 소집교육을 통한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00여개 블루핸즈 중 전기차 전담 블루핸즈 37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 140개소 이상을 추가적으로 구축해 도합 500개소 이상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2025년에 전국의 모든 블루핸즈에서 전기차 정비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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