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기본 상식② 반려동물 목욕 주의사항 - 고양이편

파이낸셜뉴스       2022.06.22 16:23   수정 : 2022.06.22 16: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기사에서는 강아지 목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고양이 목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고양이 목욕, 언제부터?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해 키우게 되었을 때에는 지저분해진 고양이를 씻기고 싶은 생각이 들죠. 고양이는 보통 생후 8주부터 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8주 이전에는 어미 고양이가 털 손질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만약 털이 엉켜 있다면 조심스럽게 빗질하고, 따듯하게 적신 수건으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털이 심하게 엉켜 빗질조차 어려울 때에는 목욕을 시킵니다.

얼마나 자주 씻기는 좋을까?


고양이는 강아지와는 다르게 스스로 몸을 핥고 단장하는 ‘그루밍(Grooming)’을 하죠. 그렇기 때문에 목욕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약용 샴푸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털이나 건강 상태를 파악하며 목욕 횟수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모종은 목욕을 일 년에 한두 번만 해도 충분합니다. 혹은 수건에 따듯한 물을 묻혀 그루밍하기 어려운 얼굴과 그 주변을 닦는 정도로만 관리해도 좋습니다.

장모종은 그루밍을 해도 피부까지 혀가 닿지 않아 단모종 보다 목욕을 자주 해야 합니다. 두세 달, 혹은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목욕을 시켜 주세요.

털이 없는 스핑크스 품종은 피부의 유분 때문에 먼지나 이물질이 몸에 달라붙습니다. 세균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목욕 시키는 것을 권장합니다.



고양이 목욕 전 필독! 주의사항


고양이를 씻기는 방법은 강아지 씻기는 방법과 비슷합니다. 목욕 전에 엉킨 털을 빗고, 귀와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고양이에 한해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① 목욕 전 발톱 깎기

고양이는 몸에 물이 닿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목욕 중 방어 행동을 하거나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칠 수 있습니다. 발톱이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라면 주인과 고양이 모두가 다칠 수 있습니다. 목욕 하루 전 미리 발톱을 깎아주세요.

② 체온 조절하기

고양이는 체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씻는 도중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공간의 온도나 물의 온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적합한 물 온도는 35~38℃입니다.
씻길 때 고양이가 놀라지 않도록 천천히 몸을 적셔주세요.



③ 목욕 시간 줄이기

고양이는 중동, 아프리카와 같이 사막이 대부분인 곳에서 오래 살아왔습니다. 야생의 본능 때문에 물이 익숙하지 않죠. 자기 몸에 물이 닿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때문에 고양이를 목욕 시킬 때는 최대한 빠르게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후에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간식으로 적절하게 보상을 해주어 스트레스를 완화해 주세요.

dsomkim@fnnews.com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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