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km 거리서도 정확히 타격..美가 우크라 지원한 로켓 '게임체인저' 되나

      2022.07.04 07:22   수정 : 2022.07.04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고화력 무기인 고속 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하이마스)이 동부 돈바스 전선에 실전 배치돼 러시아군의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문을 지원받은 우크라이나는 이번 달 중순 4문을 추가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지난 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에 2주 전 배치된 하이마스 4대가 지금까지 러시아군 기지 10여 곳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면서 "러시아군 쪽으로 기울던 전세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이마스 운용 부대를 지휘하는 발렌틴 코발 중위는 이 매체를 통해 "최근 2주 만에 러시아 기지 1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히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하이마스는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장갑트럭에 올린 형태로 한 번에 정밀 유도 로켓 6발을 발사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는 77㎞로 알려졌으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던 M777 곡사포 사정거리의 약 2배에 달하는 사거리다.


우크라이나군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하이마스로 이지움의 러시아군 야전 지휘본부를 공격해 고위 장교 등 17명이 사망했고, 군 보급품과 신병이 모여 있던 주요 군수 시설을 파괴하는 등 큰 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SNS를 통해 공개된 한 영상에서 러시아군 점령지역인 동부 이지움에서 러시아 야전 지휘본부가 파괴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 영상이 하이마스를 이용한 공격이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하이마스의 첫 물량 도착 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점령군의 여름은 더 뜨거워질 거다"라며 "아마 일부는 이번 여름이 생애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지원한 하이마스는 총 4문으로 알려졌으며 7월 중순 4문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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