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조윤기 교수팀, 오가노이드-미생물 공배양 시스템 구축 방법 제시
뉴시스
2022.07.04 15:10
수정 : 2022.07.04 15:10기사원문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경북대는 이 대학 조윤기 교수(융합학부 의생명융합공학전공·대학원 의생명융합공학과)팀이 줄기세포의 자기구조화(self-assembly)를 이용해 만든 3차원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에 미생물을 공배양하는 최신 기술에 대한 리뷰 논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조 교수(교신저자)와 김민범 석사과정생(제1저자)이 참여한 이번 리뷰 논문은 생체재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매터리얼즈 투데이 바이오(Materials Today Bio, impact factor 10.761) 온라인판 최신호 7월 1일자로 게재됐다.
최근 들어 다양한 기초 연구 및 응용 분야를 위한 모델로써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오가노이드를 생체 내에 서식하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과 공배양하게 되면 체내 미세환경을 밀접하게 모사할 수 있게 돼 인체 조직과 미생물과의 상호작용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질환의 발병기전 규명이나 생리·병리학적 연구, 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 스크리닝 등에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다.
조윤기 교수팀은 이번 리뷰 논문에서 오가노이드-미생물 공배양 모델 시스템을 각 장기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효율적인 미생물 공배양 모델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오가노이드에 미생물을 감염 또는 공존시켰을 때의 변화를 비교·분석해 미생물이 소장, 폐, 간 등과 같은 각 장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했다.
조윤기 교수는 “오가노이드-미생물 공배양 시스템은 인체 내 공생균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다양한 병원체의 감염기전 분석 및 치료를 위한 실험실 내 모델로 사용함으로써 수준 높은 미생물-숙주 상호작용 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오가노이드-미생물 공배양 연구는 주로 병원균을 대상으로 치우쳐져 있으므로, 공생균과의 공배양을 통한 인체 장기 내부의 생태계 모사에 대한 시도가 좀 더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고, 오가노이드 공배양 모델 실험 결과의 재현성 역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앞으로의 연구 방향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우수신진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nh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