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승무원, KTX서 쓰러진 승객 심폐소생술로 구해
2022.07.05 15:30
수정 : 2022.07.05 15:30기사원문
5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용산역을 출발해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는 KTX 513열차에서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조형철 승무원(54· 사진)이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 승객을 발견, 열차팀장에게 상황을 알리고 응급조치를 취했다.
연락을 받고 해당 객차로 달려온 임병오 코레일 여수고속철도열차승무사업소 열차팀장(50· 사진)은 조 승무원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 심폐소생술에 나섰다.
이들은 바로 다음 정차역인 익산역에 연락을 취해 119 구급차를 요청한 뒤 승객들에게 차내 안내 방송을 통해 열차 지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심폐소생술 이후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와 의식을 회복한 승객은 익산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됐다.
조형철 코레일관광개발 승무원은 “응급환자를 구하기 위해 불가피했던 열차지연을 이해해준 승객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병오 코레일 열차팀장은 “응급처치 매뉴얼 교육과 훈련을 꾸준히 받아 환자가 발생한 긴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