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차례 고의사고 내고 보험금 3억7000만원 뜯어낸 22명 적발
뉴스1
2022.07.07 10:30
수정 : 2022.07.07 14:02기사원문
(양산=뉴스1) 김명규 기자 =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사고를 내고 치료비·합의금 명목으로 보험금을 뜯어낸 일당 2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금전이 필요한 지역 선후배들을 모집한 뒤 운전자·동승자 등의 역할을 번갈아 가며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A(24), B씨(20)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2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원형교차로나 비보호 좌회전 구역 등 법규위반이 많이 발생하는 구역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범죄 표적으로 삼았다.
특히 A씨는 범죄 사실을 은폐할 목적으로 아내와 어린딸을 태운 채 3차례에 걸쳐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자신들의 과실비율을 적게 해야지만 많은 보험금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교통법규 위반 차량이 범죄의 표적이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의사고가 의심될 경우 즉시 신고하는 한편 범죄혐의 입증을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보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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