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한자 지명 바꾼다'…전남도, 문헌조사 통해 정비 지속

뉴시스       2022.07.11 13:37   수정 : 2022.07.11 17:14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풍동(豊洞)→풍동(楓洞) 등 3건 변경…이름 없는 지역 32곳에 지명 선정

[무안=뉴시스] 전남도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일본식 표기 지명을 개선하고 이름 없이 방치된 지역에 대해 신규로 명칭을 제정하는 지명 정비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전남도는 현재까지 지명 이름이 없거나 일본식 한자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지명 35건에 대해 명칭을 새로 부여하거나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최근 문금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전남도지명위원회 회의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회의에선 법률상 고시하지 않고 사용 중인 지명의 제정과 일본식 의심 한자 변경, 교량·교차로 개설에 따른 인공지명 제정 등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일제강점기에 사용한 일본식 한자 표기 의심 지명은 총 3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나주 세지면의 지명 명칭인 풍동(豊洞)을 일제 잔재 청산과 우리 전통의 지명 사용을 위해 한국지명총람에 명기된 풍동(楓洞)으로 변경했다.

또 이름 없는 지역 32건에 대해선 지명유래 등 철저한 문헌·현지조사를 통해 합리적인 지명을 선정·제정했다.


오는 11월 개통 예정인 '영암·해남 기업도시 진입도로'는 지난 1월 명칭 공모 결과, '솔라시도대로'라는 명칭이 당선돼 해당 지역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신규 지명으로 선정해 의결했다.

이번에 심의한 지명은 국토지리정보원의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문금주 전남도행정부지사는 "심의안이 원안 가결되도록 할 것"라이면서 "앞으로 전남의 지명이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이 되도록 지명 정비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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