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번 핀다는 행운의 '소철꽃' 제주에는 흔하다?
뉴스1
2022.07.13 15:09
수정 : 2022.07.13 15:09기사원문
다만 전문가들은 기후가 온난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소철이 많이 식재된 제주에서는 소철꽃을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한다.2022.7.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행운을 부른다는 '소철꽃'의 100년주기 개화설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소철은 중국 동남부와 일본 남부지방이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암수가 다른 그루에서 자란다.
제주에서는 워싱턴야자수와 함께 관광지로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기위해 오래 전부터 조경수로 사용돼왔다.
특히 100년에 한번씩 꽃을 피운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소철꽃은 매우 보기 드문 것으로 알려져있다.
소철꽃이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속설도 그만큼 보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안타깝게도 소철꽃이 100년에 한번 핀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다만 소철이 성목, 즉 다 자라기까지 20년 이상 걸려 꽃을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기후가 온난하고 소철꽃이 관광 자원 등의 목적으로 과거부터 많이 식재된 제주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자주 볼수 있는 꽃이다.
실제 2021년과 2020년, 그 이전에도 제주에서 매년 소철꽃 목격담이 꾸준히 있어왔다.
한라수목원 관계자는 "식물은 원산지 기후와 가까울 수록 꽃을 잘 피우는데 제주는 아열대 기후와 흡사하고 비교적 소철수도 많다"며 "그렇지 않은 육지 지방에서는 소철꽃을 보기가 어려워 100년설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과하지만 않다면 과학이나 이성보다는 감성과 행운에 기대고 싶은 것도 사람의 마음 아니겠느냐"며 "100년설이 사실이 아니어도 소철꽃이 무더위에 지친 제주도민과 제주관광에 좋은 일을 불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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