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8900억 규모 말레이 가스 플랜트 수주
파이낸셜뉴스
2022.07.13 18:14
수정 : 2022.07.13 18:14기사원문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8900억원 규모의 대형 가스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 자회사인 사라왁 셸과 6억8000만달러(약 8900억원) 규모 '말레이시아 셸 OGP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전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PC를 수행하게 되며 2025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8억입방피트(ft³)의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다. 이번 플랜트를 통해 심해가스전으로부터 뽑아 올린 가스에서 황 등 불순물을 제거하게 되며 순도가 높아진 가스는 인근 액화천연가스(LNG) 설비로 보내져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글로벌 오일 메이저인 셸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기존에 엑손모빌 등 IOC(다국적 석유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을 통해 IOC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에서 10여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자동화, 모듈화 등 회사의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적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은 사라왁 지역에서만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 개발과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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