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권성동, 왜 기자들이랑 싸우나.. 與 방송장악 시도 노골화"
파이낸셜뉴스
2022.07.15 17:44
수정 : 2022.07.15 17:44기사원문
'과방위원장 쟁탈전'에서 '與 언론장악' 프레임으로
권성동, KBS·MBC 기자들과 설전 벌이자
박홍근 "왜 기자들이랑 싸우나.. 언론 겁박"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쪽은 기자들이랑 왜 싸우는 것이냐. 기자들한테 그러는 걸 보면 방송 장악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며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앞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국민의힘과의 원 구성 협상이 과연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것인지, 언론·방송과의 일전을 경고하는 자리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의 특정 언론사에 대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과 취재 거부는, 대선 당시 언론노조를 '민주당 전위대'라고 했던 윤 대통령의 의중과 일치한다"면서 "언론플레이에 거짓 발언, 언론 겁박까지, 집권 여당의 태도가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KBS를 비롯해서 MBC 모두 민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가 다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니냐"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기자들은 개인의 양심에 따라 취재하는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냐'고 한 기자가 지적한 데 대해 "개인들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경영진이 그렇다는 얘기를 했다"면서도 "어디 소속이냐"고 물어 논란을 키웠다. 해당 기자가 KBS 소속이라고 답하자 "KBS 기자가 묻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하는 등 언론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한겨레 기자를 향해 "한겨레는 제목을 이상하게 뽑는다", KBS 기자에게는 "KBS 보도를 한 번 읽어보시라. 공정하게 보도했나. 양심이 있으면 그런 질문을 하시면 안 된다"고 하는 등 날을 세웠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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