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도심항공교통 전폭 지원" 원희룡, 내달 규제완화법 낸다

파이낸셜뉴스       2022.07.17 18:05   수정 : 2022.07.17 18:05기사원문
UAM 팀코리아 전략포럼
"투자 불확실성 해소할 것"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규제특례 등을 포함한 'UAM법'을 오는 8월 국회에 제출한다. 또 민간기업들의 투자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UAM 팀코리아 전략포럼'에 참석해 "UAM은 국민과 기업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국민을 위한 모빌리티로 자리 잡으려면 안전성, 편의성, 경제성 등 세 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은 100%가 충족되지 않으면 단 한 발짝도 내디딜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안전하지 않으면 날지 않겠다는 각오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UAM법을 오는 8월 국회에 제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5년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과감한 규제 특례가 담길 예정이다.

전략포럼은 이날 개막한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UAM 팀코리아는 UAM 상용화를 위해 구성된 민관 협의체로 한화시스템,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등 민간기업을 포함해 모두 47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원 장관은 "UAM이 소수의 교통수단이 아니라 합리적 비용과 편리성을 갖춰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고려했으면 한다"며 "민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여한 기업들은 초기 투자비 부담 완화와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초기 사업인 만큼 50% 비용 지원 등 과감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며 "도심항공지역 운항 노선 마련과 인프라 구축 지원, 공공기관 수요 창출이 많이 되도록 국토부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초기 시장에서는 기체 개발 등 높은 사업비용이 예상된다"며 "세제 혜택 또는 구매 금융지원과 더불어 도서 산간지역과 교통 약자분들을 위한 비수익 노선 개발과 지원도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포럼 뒤 원 장관은 박람회 전시부스를 마련한 산하 공공기관과 민간업체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드론레이스·축구 등을 체험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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