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기겁할 잠실역 이 장면…'K-양심' 제대로 인증
2022.07.19 09:46
수정 : 2022.07.19 13:3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물품 보관함 자리가 부족해지자 시민들이 보관함 주변으로 짐을 늘어놓고 간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인들이 보면 기겁할 어제 잠실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사진은 잠실역 역사 내 물품 보관함을 찍은 것인데 보관함 위로는 백팩과 캐리어 등 가방 십여 개가 죽 늘어서 있었고, 심지어는 물품 보관함 옆으로 그냥 바닥에다 내려두고 간 가방들도 몇 개 보였다.
글 작성자는 "흠뻑쇼+야구 올스타전으로 물품 보관함이 부족해서 그냥 가방 쌓아놓고 놀러 감. 이래도 별일 없음"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우리나라여서 가능한 일이다", "며칠 전에 커피숍에서 핸드폰 훔쳐 간 사람 때문에 스크래치 났지만 역시 K-양심이 대단하긴 하네 ", "나름 깔끔하게 놓고 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분실물 신고와 관련해서 잠실역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원래도 분실물을 찾는 승객은 하루에만 몇십 명씩 된다. 지난 주말이 평소보다 분실물 신고가 많았다거나 가방 분실 문의가 더 들어왔다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5~17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싸이의 흠뻑쇼가, 같은 기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슈퍼쇼가 열렸다. 또, 15~16일 이틀간 잠실야구장에서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개최돼 잠실역을 비롯한 주변 일대가 음악팬들과 야구팬들로 매우 혼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