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판버러에어쇼서 '성능개량 최신형 FA-50' 전시...나토회원국 수주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2.07.21 11:56
수정 : 2022.07.21 12:26기사원문
안현호 사장 "유럽 수주 바탕으로 국산항공기 수출 1000대 목표
KAI는 미국과 유럽 시장 등을 개척해 자사가 개발·생산한 초음속 다목적 항공기 FA-50을 향후 10년간 1000대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AI는 특히 나토와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작전 요구도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최신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유도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항속거리 확대, 근접 공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최신형 헬멧 시현·조준 장치를 적용한 '성능 개량형' FA-50을 제시했다.
현재 FA-50을 포함해 생산 중인 T-50계열 항공기는 230여대에 달한다.
FA-50은 '5세대 전투기' 교육훈련뿐만 아니라 경공격기로도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항공기다. 2013년 8월부터 양산된 FA-50의 대당 가격은 4000만달러(약 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현호 KAI 사장은 20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에어쇼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FA-50을 1000대 수출하면 매출 40조원과 후속 군수지원 100조원에 이르는 시장을 개척하는 게 된다. 동시에 우리나라가 세계 2위의 전투기 생산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뜻한다"며 "이는 자동차·철강에 이어 항공우주가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로 확고히 자리 잡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사장은 FA-50에 대해 경쟁 기종인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M-346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미국 '보잉'이 현재 개발 중인 T-7A와 달리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항공기"란 점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중유럽·아프리카·중동 등지에서 FA-50에 대한 '수요'가 생기는 등 수출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KAI가 맞이한 대운(大運)을 잡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주요 구성품 업체들과 함께 가격 경쟁력 제고 활동도 펼친다.
미 해군과 공군은 오는 2025년쯤 추가 도입 항공기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해 KAI는 올 6월 미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합의서(TA)를 체결하고 글로벌 수주 활동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랜디 하워드 록히드마틴 항공사업부 해외사업 총괄 부사장은 "KAI와 록히드마틴의 공동개발팀이 생산한 T-50은 훈련기 시장에서 인정받는 항공기"라며 "두 회사가 함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랜디 부사장은 FA-50의 '모체'가 된 T-50 고등훈련기도 미국·캐나다·호주 등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국방부 공동취재단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