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회의는 12·12쿠데타" 이상민 장관 발언 파문
파이낸셜뉴스
2022.07.25 11:04
수정 : 2022.07.25 14:49기사원문
이 장관은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 지역을 비워 놓고 모임을 한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경찰청 지휘부는 지난 23일 전국 190여명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을 즉각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 장관은 이번 회의는 국가공무원법상 단순한 징계사유가 아니고 징역 1년 이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형사범죄 사건이라고 위협적인 발언도 쏟아냈다.
야당 등에서 '검사 회의는 되고 경찰 회의는 안 되는 모양새'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이 장관은 반박했다. 평검사들은 검찰총장 용인 하에 회의를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장관은 "일선 지휘관들이 위수 지역을 이탈해서 모였다는 점, 경찰은 (검찰과 달리) 총칼을 동원하는 집단이라는 점 등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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