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이케아' 품는다·18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2.07.28 08:50
수정 : 2022.07.28 08:50기사원문
이케아코리아와 대구 진출 위한 MOU 체결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도 세계적 가구 및 홈퍼니싱 유통기업 '이케아'를 품는다. 이에 따라 대구점은 국내 다섯번째 매장이자 동부산점에 이어 영남권 두번째 매장이다.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글로벌 홈퍼니싱 유통기업으로, 전 세계 64개국에서 471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약 22만500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케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 진출 목표를 공식화한다. 이케아 대구점은 동구 안심뉴타운 내 4만1134㎡ 부지에 총 1800억원을 투자해 신규매장을 건립하고 30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부지계약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 후 2025년 상반기 개점할 예정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이케아의 비전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든다'처럼 대구지역 소비자들의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이케아의 홈퍼니싱 제품과 솔루션을 더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신규 매장에 대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투자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케아는 대구점에서 근무하게 될 직원 300여명을 대구지역에서 현지 채용할 방침이다.
또 지역에서 조달 가능한 제품이나 외부용역에 대해 최대한 지역업체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과 상생에도 적극적 협력할 계획이다.
시와 대구도시공사 역시 이케아가 대구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케아의 대구 진출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시민들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행복한 대구 만들기에 큰 힘이 될 것이다"면서 "이케아가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대구시민의 큰 사랑을 받는 대표기업이 돼 주기 바란다"고 강조다.
한편 이번 투자결정은 오랜 시간 동안 시민의 바람을 담아 이케아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다.
시는 직·간접 14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간 220만명 이상 방문객 유입 등의 효과와 함께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홈퍼니싱 분야 등 지역 업계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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