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반이나 먹었는데"…기내식에서 나온 '뱀 머리' 기겁
뉴스1
2022.07.28 13:18
수정 : 2022.07.28 14:5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한 승무원이 기내식을 먹다가 도시락에서 '뱀 머리'를 발견했다. 해당 여객기의 항공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펄쩍 뛰었지만 기내식 제공 업체 측은 항공사 시설의 실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은 항공사 선익스프레스의 여객기 내에서 일어났다. 선익스프레스는 터키항공과 루프트한자가 합작 설립한 항공사다.
승무원은 기내에서 식사를 하다가 감자와 채소 사이에서 작은 뱀 머리를 발견했다. 승무원이 제보한 영상 속에는 목이 잘린 뱀 머리가 먹다 남은 음식 사이에 있는 모습이 찍혔다.
선익스프레스 측은 사건을 인지하고 현지 언론에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 말하며 "문제의 기내식 공급 업체와 계약을 중단했고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기내식을 공급한 튀르키예 앙카라의 업체 산칵항공서비스는 "뱀 머리가 항공사 측의 시설에서 들어갔을 수 있다"며 실수를 부인했다. 업체는 "식사가 섭씨 280도에서 조리되기 때문에 사진 속 뱀 머리의 상태로 봤을 때 그것이 조리 과정에서 들어갔을 수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선익스프레스 승무원들은 과거에도 기내식에서 딱정벌레와 달팽이 등이 들어 있는 걸 본 적이 있다며 기내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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