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 연락이 안돼요" 다급한 아빠의 신고..발견된 의외의 장소가
파이낸셜뉴스
2022.08.05 07:04
수정 : 2022.08.05 1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중학생 딸이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의외의 장소에서 핵생을 발견했다.
4일 인천경찰청은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중부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됐던 한 아버지의 사연을 공개했다. 경찰은 "자정이 넘었는데 학원에 간 딸이 연락이 안 된다"는 아버지의 다급한 신고를 받고 중학생 A양이 마지막으로 있던 건물을 찾아갔다.
경찰은 마지막으로 건물 내 A양이 다닌다는 학원을 찾아갔다. 학원 문틈으로 손전등을 비추자 내부에 독서실이 있는 모습이 보였다. 경찰은 수차례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내부에 사람이 있다는 걸 확인한 경찰은 호루라기와 손전등을 이용해 신호를 보냈다.
잠시 뒤 학원 문이 열리고, 학생 한 명이 나왔다. 신고가 접수된 A양이었다. 알고 보니 A양은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귀마개를 꽂은 채 잠이 들었고. 학원 문이 닫히는 것을 미처 몰랐던 것이다.
경찰은 A양을 아버지에게 인계했다. 마음을 졸이던 A양 아버지는 딸을 보자마자 얼굴을 매만지며 안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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