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핵관이 당 장악하면 이준석·유승민 신당 창당 움직일 것"
뉴스1
2022.08.08 10:15
수정 : 2022.08.08 17:0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8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향후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고 시사하며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의 지각변동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면 유승민 전 의원과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거기까지 (간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핵관이 친윤으로 당을 장악하면 이준석·유승민이 신당 (창당하려) 꿈틀꿈틀할 것이고 한동훈 장관의 여러 문제를 보면서 오세훈 시장도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4%, 부정평가가 66%로 나타난 것에 대해 "민심도 변하고 천심도 변한 것"이라며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전 원장은 △인사 실패 논란과 △언론을 피하려다 신발이 벗겨진 박순애 교육부 장관 △국정원 고발 등 사정 정국 △김건희 여사 대학원생 동기 등 대통령실 사적 채용 △대통령 관저 공사 수의계약 의혹을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 "제가 '확대명'(확실히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했는데 저 말대로 맞아간다"며 "당 대표 당선 후에 이재명 당 대표가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느냐,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 당원들을 잘 결속시키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DJ 민주당, 민생, 실사구시, 대북 문제 등을 이끌어가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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