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 어느덧 떠난지 12년…영원한 스타마케터
뉴시스
2022.08.12 11:41
수정 : 2022.08.12 13:24기사원문
앙드레 김은 2010년 8월12일 75세에 별세했다.
대장암에 폐렴 증세가 겹쳐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눈을 감았다. . 장례는 5일장으로 치렀으며, 유해는 충남 천안공원 묘원에 안치했다.
민간문화 외교사절로 통했다. 디자이너 데뷔 이래 50여 년간 세계 곳곳에서 패션쇼를 열며 한국 패션 위상을 높였다. 1999년 11월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패션쇼를 열었을 때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앙드레 김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생전 앙드레 김은 '스타 마케터'나 다름없었다. 당시 톱스타들은 그의 패션쇼를 거쳐 갔다. 배우 김희선을 비롯해 장동건, 배용준, 원빈, 심은하, 최지우, 송혜교, 김태희, 소지섭, 송승헌, 권상우 등이다. 축구 안정환, 골프 박세리, 야구 이승엽, 농구 우지원 등 스포츠 스타도 모델로 섰다. 피날레에서 남녀 모델이 이마를 맞대는 포즈는 앙드레 김 무대 상징이 됐다. 이 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과 배우 브룩 실즈, 나스타샤 킨스키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고인 옷을 입었다.
김 대표는 2019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6년 동안 투병했다. 의지가 강해서 꼭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못 일어났다"며 "아버지가 정이 많아서 어려운 사람을 보면 모른 척 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치료를 받은 서울대병원에도 기부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에 K팝을 알리고 있지 않느냐. 아버지가 생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때가 많이 생각나더라"면서 "방탄소년단이 아버지 옷을 입고 전 세계 무대에 오르면 어떨까?' 상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pl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