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먹는약 투여율 18%대…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제 부족(종합)
뉴스1
2022.08.12 11:45
수정 : 2022.08.12 11:4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음상준 권영미 강승지 기자 = 방역당국은 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최근 세 달째 18%대에 머물고 있자, 처방 가이드라인을 제작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60세 이상 확진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평균 투여율은 6월 18%에서 8월 1주에는 18.7%로 큰 변화가 없었다. 정부가 잇따라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의료기관 내 처방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는 먹는 치료제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의약품이 최소 23종에 달하고, 임상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의료 현장에서 의사들이 보수적인 처방을 내리기 때문이다.
정부는 진료과목에 관계없이 외래처방이 가능한 병원급 의료기관을 1000여개소 이상 확대하고, 조제가 가능한 담당약국을 기존 1082개소에서 2175개소까지 확대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먹는 치료제 총 94만2000명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계약을 다국적 제약사와 체결했다. 지난 4일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80만명분 추가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일에는 MSD와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14만2000명분을 추가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먹는 치료제 도입 물량은 팍스로비드 176만2000명분,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 등 총 200만4000명분으로 늘었다. 팍스로비드 계약물량은 올해 하반기 20만명분, 2023년 상반기 60만명분(구매 옵션 40만병분 포함)이 도입될 예정이다. 라게브리오 계약물량 14만2000명분은 올해 하반기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재유행이 길어지면서 해열진통제 중 아세트아미노펜 및 이부프로펜 성분 의약품 수급이 부족하다는 정부 판단도 이날 나왔다. 다만 감기약은 수급이 원활한 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전에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감기약 수급 현황 점검 결과'를 보고했다. 식약처는 "해열진통제 등 감기약 수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전체 감기약 공급량은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상회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조제용으로 사용하는 해열진통제 중 아세트아미노펜 및 이부프로펜 성분 의약품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다"며 "대체 가능한 의약품 정보를 대한약사회 등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모니터링을 통해 공급량 부족을 확인한 조제용 감기약 증산을 독려 중이다. 또 보건복지부와 협업해 상대적으로 수급이 원활한 록소프로펜 및 덱시부프로펜 성분 의약품 정보를 처방에 참고할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 대면진료를 모두 진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호흡기환자진료센터)'을 확보하고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다.
당국은 '원스톱 진료기관, 재택치료, 병상 현황과 개선방안'과 '지역별 의료협의체 운영 강화방안'을 각각 마련했다. 전날(11일) 기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1만3730개소, 그중 원스톱 진료기관은 9906개소가 있다.
호흡기 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의원 약 1만개소 50% 이상인 6123개소가 현재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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