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만 IT매출 55조원 전년비 14%↑...“서버용 호조"
뉴시스
2022.08.12 17:04
수정 : 2022.08.12 17:04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정보기술(IT)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기는 대만 주요 핵심 기술업체의 매출 총액은 2022년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고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 세계 최대인 훙하이(鴻海) 정밀 등 19개 대만 IT기업의 7월 매출 총액이 1조2670억 대만달러(약 55조400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3개월 연속 증대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은 세계 최대 EMS 업체 훙하이 정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7% 늘어난 4750억 대만달러에 이르렀다.
7~9월 분기 들어 서버와 통신기기용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게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1위인 TSMC(臺灣積體電路製造) 매출은 49.9% 급증한 1867억 대만달러, 파운드리 대만 2위인 롄허전자(聯合電子 UMC)도 35.2% 대폭 증가한 248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TSMC와 UMC 모두 월간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데이터센터 서버와 자동차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출하가 증대했다.
아이폰 생산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세계 2위 EMS 허숴 롄허과기(和碩聯合科技 페가트론)는 22.1% 늘어난 1079억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또한 반도체 설계개발 업체 롄파과기(聯發科技 미디어텍)는 소폭이나마 1.3% 증가한 408억 대만달러의 매출을 했다.
글로벌 인플레 등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됐다.
하지만 가전과 컴퓨터를 주대상으로 하는 업체의 매출은 감소했다. 가전용 반도체 메모리 메이커 난야과기(南亞科技)는 44.7% 급감한 43억 대만달러, 액정패널 유다광전(友達光電 AUO)도 47.7% 격감한 174억 대만달러에 머물렀다.
컴퓨터 주문생산 런바오 전뇌공업(仁寶電腦工業 COMPAL) 역시 9.6% 감소한 976억 대만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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